미국은 달러 시스템으로 전 세계를 가두고 자본주의라는 명분으로 경제, 국방, 에너지 등 모든 면을 컨트롤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신용화폐인 달러가 이러한 과정이 가능한지, 어떻게 세계를 장악하고 있는지 이유를 따져보면 돈의 흐름을 알 수 있습니다.
신용화폐 탄생
전 세계가 미국에 장악되는 이유
달러를 기축통화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결론
트럼프 2.0, 새로운 금융 시스템 개발 시작
신용화폐 탄생
세계 2차 대전 이후 승전국들 위주로 세계 경제 질서를 재편하는 회의를 하였으며, 이 회의가 바로 유명한 브레튼 우즈 회의입니다. 즉, 승전국의 대장격이었던 미국은 1944년 브레튼 우즈 체제를 통해 달러를 금에 고정시키면서 달러의 국제적인 신뢰를 가졌죠.
전쟁을 치르기 위해 많은 돈을 빌렸던 각국의 유럽나라에게는 미국 경제의 안정성과 달러의 높은 유동성을 믿고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확보하는데 큰 매력으로 작동했습니다.
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TV에 닉슨 대통령이 나타나 1971년 8월 15일 미국 달러를 신용화폐로 재탄생하겠다는 통보를 전 세계 대상으로 합니다. 즉, 미국 달러는 과거 1온즈에 35달러라는 금의 교환증 역할을 했지만 이후부터는 미국정부 스스로가 보증하는 신용화폐 개념으로 화폐개혁이 시작된 것이죠.
이때 당시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에 대 혼란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신용화폐로 넘어가는 8월 16일 미국의 주식시장은 큰 동요 없이 자연스러운 흐름세를 보였고 지금까지 신용화폐 개념으로 경제 시스템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이때부터 환율, 금리 등의 마법의 재료들로 금융시스템이 작동하고 있습니다.
신용화폐란 말 그대로 대중들에게 신용을 담보로 하는 종이화폐이며, 대중들에게 신뢰를 잃어버리면 그 가치는 0으로 수렴할 수밖에 없는 화폐죠. 직설적으로 표현하면 달러의 시작은 금 교환권으로 시작해서 현재는 미국 정부의 신용으로 유통되고 있는 종이이며, 신용화폐라는 명사로 통용되고 있죠.
1971년 이전 달러는 금 1온즈에 35달러를 담보로 하는 교환권이었기 때문에 달러를 보유한 만큼 동일한 가치의 금이 있어야만 했습니다. 그래야 다른 나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즉 금 1온즈를 가지고 은행에 가면 35달러를 지급받을 수 있는 금태환 체제였죠.
하지만, 신용화폐는 금이나 은, 보석과 같은 실물 자산을 뒷받침하지 않는 화폐이며, 국가의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화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 국가에서 사용되는 대부분의 화폐는 신용화폐이며 국가의 경제력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현재는 당연한 화폐 시스템으로 대중들은 인식하고 교육받고 있습니다.
미국 달러 시스템이란?
미국은 1971년 8월 15일 이후 신용화폐 시스템을 시작했으며, 미국은 금을 비축할 필요도 없고, 어떠한 실물 담보도 없이 중앙은행은 달러 공급을 무한으로 찍을 수 있는 시스템이 되었습니다. 다만 화폐 기준으로 보면 무한정 달러를 발행하게 되면 화폐가치가 하락하게 되고, 국가, 화폐 신용도에 문제가 되기 때문에 금리, 환율 등의 경제 재료를 가지고 미국으로 달러를 회수시키거나 전 세계로 공급하는 속도를 조절함으로써 달러의 가치를 유지시키고 있습니다. 고도로 발달된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있었기에 가능한 결과입니다.
- 이러한 시스템은 연방준비은행과 시중은행들의 유기적인 상호작용이 있기에 가능합니다.
- 연방준비은행(Fed)은 달러를 발행하고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합니다.
- 시중은행은 예금을 받아 대중들에게 대출을 실행하고, 이 과정에서 신용이 만들어집니다.
- 미국 재무부는 국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이는 달러에 대한 수요를 창출합니다.

결국, 미국 재무부와 시중은행, 연방준비은행(FED)은 각각의 역할을 통해 기축통화이자 신용화폐인 달러를 발행할 수 있습니다.
연방준비은행(Fed)의 역할(달러 공급의 근원)
- 지폐 발행 : Fed는 미국 정부를 대신해서 달러를 발행합니다. 이 달러는 시중에 유통되어 현금 거래의 기본 단위가 되죠.
- 은행에 대한 대출 : Fed는 시중은행에 자금을 대출해 주고, 이 자금은 은행들이 다시 대중들에게 대출을 실행하는 데 사용되며, 이 과정에서 신용이 만들어집니다.
- 금융시장 운영 : Fed는 국채를 매입하거나 매각하여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거나 회수하고, 이 과정을 통해 금리 수준을 조절하거나 세계 경제 안정화에 노력을 기울입니다.
시중은행의 역할(신용 창출)
- 예금받기 :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습니다.
- 대출 실행 : 예금된 돈의 10%를 지급 준비금으로 예치 후 나머지를 대출해 줍니다. 예를 들어, 예금의 10%를 지급 준비율로 놓고 90%를 대출해 준다면, 100만 원의 예금이 들어오면 90만 원을 대출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된다면 대출된 돈은 다시 다른 사람의 예금이 되고, 이 예금을 바탕으로 또 다른 대출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반복하여 신용이 팽창되는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지급 준비금 : 시중은행은 Fed에 일정 금액의 지급준비금을 예치해야 하고, 이는 뱅크런을 대비하거나, 고객이 갑작스럽게 예금을 인출할 경우 이를 대비해기 위함입니다.
미국 재무부의 역할 : 국채(채권) 발행
- 국채(채권) 발행 : 미국 재무부는 정부의 재정이 필요할 때 이를 충당하기 위해 국채를 발행합니다. 발행된 국채는 시중에 판매되고, 그 대금은 정부의 재정으로 사용됩니다.
- 달러 수요 창출 : 국채를 구매하기 위해서 달러가 필요하기 때문에 국채 발행은 달러 수요를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전 세계가 미국에 장악되는 이유
이유 1. 달러의 기축통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경제 질서는 미국이 리더가 되는 체제가 만들어졌습니다. 2차 세계 대전 이후 미국은 압도적인 경제력을 바탕으로 브레튼 우즈 체제를 주도하며 달러를 금에 고정시켰죠.
그때 당시만 해도 세계를 선도하는 유럽국가들은 전쟁비용을 치르기 위해 미국에 많은 돈을 빌려갔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미국 달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고, 그 결과 달러 신용도가 오르면서 다른 나라들이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비축하도록 유도하였습니다.
결국 이 이유가 가장 큰 이유이며, 미국 정부의 재정적 여유입니다. 미국 상원, 하원의원의 부채한도 법안만 통과되면 되기 때문이죠. 따라서 미국 정부의 재정적 여유로 달러를 발행하여 다른 나라에 빌려줄 수 있고,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기축통화 지위의 미국에게도 부담은 될 수 있죠. 달러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해야 할 책임이 있고, 다란 나라의 경제 문제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달러를 사용하고 있는 세계 모든 나라들이 경제발전을 계속 이루어야 달러를 계속 사용하는 수요가 발생하기 때문이죠.
이유 2. 세계 최대 경제 규모
세계 무역의 대부분이 달러로 결제되고, 국제 금융 시장에서도 달러가 주요 통화로 사용되면서 달러의 위상이 한층 높아졌죠. 그럼으로써 미국은 오랫동안 세계 최대 경제 규모를 유지하며 글로벌 경제를 리딩하고 있습니다.
지리적으로도 넓은 대륙을 활용한 자국의 농업 생산량을 늘려 흔들리지 않는 식량 자급자족을 이루었고, 석유, 석탄, 천연 가스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가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최근에 배터리 제조의 주요 자원인 리튬도 발견되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이민자 정책의 성공 또한 이유로 부각되고 있죠. 이민자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민주적인 사회 통합 정책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대표적으로 남아공 출신인 일론 머스크, 팹시코의 CEO를 역임했던 인도 출신인 인드라 누이, 2023년 CNN이 선정한 최고의 CEO로 알려져 있는 인도 출생인 사티아 나델라(마이크로 소프트) 등이 있죠.
이유 3. 안전자산으로써 미국 국채
미국 국채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많은 국가들로부터 외환보유금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방면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미국 경제, 금융시장의 규모, 석유 달러 시스템, 국제 금융 시장으로서의 역할, 세계무역체계의 기축통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가장 신뢰받고 안정적인 통화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가장 안전한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부정적으로 본다면 강제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죠.
이유 4. 석유 달러 시스템
지구촌 석유 거래의 대부분은 달러로 결제되는 시스템입니다. 석유는 세계 경제의 근간으로 매우 중요한 자원이기 때문에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들은 석유를 거래하기 위해서는 달러를 확보해야만 하죠.
그 배경에는 1970년대 전 세계를 대상으로 닉슨 대통령의 금태환제(달러가 금교환증이 아닌 신용으로 만들어진 화폐) 폐기 통보 이후 미국은 석유 수출국기구(OPEC)화의 협상을 통해 석유 거래를 달러화로 결제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서 달러에 대한 수요를 견인하고 달러의 전 세계 지배력을 강화하는데 큰 일조를 했습니다. 이때부터 미국이 사우디 뒤를 봐주고 있죠.
석유 달러 시스템은 1970년대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 간에 비밀 협약을 맺음으로써 그 결과 사우디아라비아는 다른 나라한테 석유를 판매할 때 달러만 받기로 한 내용입니다. 그때 당시에 국가 간 산업 활동이 매우 활발하게 일어나던 시기였기 때문에 석유 수요가 증가하고 있었으며 석유를 거래하기 위해 전 세계는 달러가 필요했습니다.
결국 석유 수요 증가는 달러 수요를 급증시키고 달러가 귀해지면서 달러 가치가 상승했고 이는 미국 경제에는 호황을 가져다준 원인 중에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미국 스스로 발행할 수 있는 달러를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서 미국 경제 성장을 촉진시켰습니다. 다른 국가들은 달러 확보를 위해 미국 국채를 구매하게 되며 미국 정부의 재정 안정화에 도움을 줬죠.
결과론적으로, 달러는 기축통화 지위를 확고히 하면서 세계 경제를 주도하고 금융 시스템을 장악하는 위치에 올라서게 된 것입니다.
이유 5. 금융 허브로써의 뉴욕
뉴욕이 세계 금융의 중심지가 된 배경은 역사적, 지정학적 요인들에 복합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첫 번째로 미국은 독립전쟁 이후 상업 중심지로 부상했죠. 특히 뉴욕 항구를 중심으로 무역이 활발해지면서 사람들의 무역교류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자본이 집중되었습니다. 그 이후 19세기 산업혁명과 함께 미국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뉴욕은 지구촌 금융시장의 중심지로 발돋움했습니다.
뉴욕, 즉 월가 이전에는 런던 금융 시장이 세계 중심이었지만 세계 1차, 2차 대전을 치르면서 막대한 전쟁 물자를 생산해서 유럽에 팔고, 대규모로 대출을 발생시켜 주면서 미국의 경제력을 급성장을 하는 시기를 거쳤습니다. 그 이후 유럽 재건을 위해 마셜 플랜을 실행하면서 유럽 국가들의 경제 회복을 지원했고, 동 기간에 뉴욕 증권거래소는 최대 규모의 증권 거래소로 상장했죠.
따라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세계 자본이 몰려있는 뉴욕에 거대한 기업들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이면에서 달러가 기축통화로 시작되는 브레튼 우즈 체제가 있었습니다.
브렌튼 우즈 체제를 간략하게 설명하면, 2차 세계 대전 이후 승전국 44개국이 1944년 미국 뉴햄프셔주의 브레튼 우즈에서 회의를 했죠. 그 회의 내용은 연합국 통화 금융 회의이며, 앞으로 어떤 통화를 유통해서 세계 질서를 유지할까?라는 질문에 미국의 달러로 하자는 합의된 내용입니다.
이때 미국 달러를 기축통화로 결정되었으며, 다른 나라의 통화 가치는 달러와의 교환 비율로 결정되었습니다. 또한 세계은행과 국제통화기금을 설립하여 어려운 나라들의 경제 발전과 국제 금융 시스템의 안정을 위한 지원을 담당하도록 국제기구도 설립해서 달러의 국제 무역이 시작되었죠.
따라서 뉴욕이 금융 중심지로서의 역할은 글로벌 투자자들의 자금이 모이고 투자하는 곳이며 핀테크, 블록체인, 인공지능 등 새로운 글로벌 기업들의 본사가 집중되어 자연스럽게 금융 기술 개발 중심지로서 세계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달러를 기축통화로 세계를 지배하는 미국
달러는 기축통화인 동시에 미국의 신용화폐이기 때문에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발행할 수 있는 화폐 시스템입니다. 경제 성장에 필요한 유동성을 공급함에 있어서는 무한대죠. 따라서 미국은 이러한 신용화폐 발행을 통해 경제 규모를 확장하고 세계 경제를 주도할 수 있는 이유가 이러한 점입니다. 미국의 금융 시스템이 다른 나라들보다 발달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은행들은 예금을 받아 신용을 창출하고 이를 통해 대출을 실행하여 경제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게 만드는 것이 미국 달러입니다.
결국 미국의 발달된 금융 시스템은 국제 금융 시장의 중심이 되고,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금융 거래되고 있는 곳입니다.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국 국채는 필요할 때 국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고 이를 통해 경제를 운영할 수 있으며,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미국 국채를 선호하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습니다.
결국 미국 달러를 소유하고 싶은 자본가들은 달러를 발행하는 미국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모든 기업, 나라들은 외환보유고에 달러를 확보하는 노력을 하고 있죠. 이러한 달러는 아래와 같은 선순환 구조를 가지고 신용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1. 달러 발행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경제 상황에 따라 달러를 발행
2. 국제 금융 시장 활발 : 발행된 달러는 국제 금융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며, 미국 자산(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 선호
3. 달러 수요 증가 : 미국 자산에 대한 투자는 달러에 대한 수요를 높이고, 달러 가치를 지지
4. 미국 경제 성장 : 달러의 가치를 유지하면 미국 수출 경쟁력은 높아지고,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여 미국 경제 성장을 촉진시킵니다. 즉, 돈의 블랙홀과 같이 미국으로 자본을 유입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5. 달러 신뢰도 강화 : 결국 미국 경제 성장은 달러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 더 많은 국가들이 달러를 외환보유고로 확보하고자 합니다.
결론
신용화폐 시스템은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로 자기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으며, 이러한 신용화폐 시스템이 미국 스스로 경제를 성장시키고, 금융 시스템을 발달시켜 전 세계를 미국식 자본주의 시스템 안에서 활동하게 만들어 글로벌 리더 역할을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습니다.
- 미국의 달러(신용화폐)는 국가 신용을 바탕으로 발행되는 화폐로 미국은 달러를 기축통화로 만들어 전 세계 지배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 미국의 달러(신용화폐)는 마음만 먹으면 마음대로 찍어낼 수 있지만, 고도로 발달된 금융시스템으로 신용을 잃지 않고 국제 금융 시장에서 달러의 지배력을 강화했습니다.
- 미국은 신용화폐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경제 성장을 이루고, 달러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 세계 기축 통화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트럼프 2.0, 새로운 금융 시스템 개발 시작
트럼트 당선인 신분, “미국은 비트코인을 전략적 자산으로 비축하겠다.”
최근 트럼프 2.0에서 앞으로 CBDC가 아닌 블록체인, 비트코인을 공식적으로 정책 테이블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가지고 한국의 몇몇 언론에서는 금융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여러 가지 자극적인 시나리오가 흘러나오고 있죠.
예를 들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는 시나리오를 얘기한다던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지배력을 강화하겠다 등의 자극적인 시나리오들이 얘기되고 있습니다.
결국 이러한 시나리오들이 의미하는 바는 미국 달러도 위기에 봉착했음을 인지하고, 이 위기를 새로운 금융시스템으로 돌파하고자 하는 큰 그림이 있는 듯합니다.
2024년 현재 미국 부채는 매년 증가돼서 예산의 약 25% 정도 수준으로 알려져 있으며, 매년 부채한도를 늘리는 법안을 통과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 이유는 미국 정부 지출 증가, 세수 감소, 사회보장 비용 증가 등이 있지만 그중에 하나인 세계 경기 침체, 금융위기 등 전 세계의 금융위기 극복을 위한 재정지원 역할도 하기 때문입니다.
미국 입장에서 달러 시스템은 전 세계에 달러(기축통화) 수요를 유지시키고, 확장해 줘야 달러가 안정적으로 유지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필요할 때마다 미국국채를 지속적으로 발행해 줘서 국채를 사는 사람에게 달러를 지급함으로써 달러가 시장에 유통되게 하는 시스템이기에 글로벌 책임감도 필요하죠.
이는 미국이 쉽게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해줘서 부채 증가를 스스로 부추길 수 있기에 미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더 많은 책임감을 가져야 합니다. 만약 미국 경제가 불안정해지면 전 세계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 미국은 달러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수적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과거 수많은 화폐가 존재했으며, 모든 화폐는 종말을 맞았습니다. 화폐 관점으로 본다면 그 공통점은 화폐의 유통량을 늘려서 화폐가치가 떨어지고 자산의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경제가 붕괴되었다는 점입니다. 즉, 집이 살 때 화폐 10개였는데 의도적으로 화폐 공급을 늘려 가치를 떨어뜨리면 20개의 화폐를 줘야 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대표적으로 로마 시대의 금화에서 역사적 사실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로마시대 초기에는 금화의 순도는 90% 이상이었지만, 로마시대가 멸망할 즈음에는 50% 이하로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땅속에 묻혀있던 금화의 동위원소 분석을 통해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수많은 전쟁을 치르기 위해서는 전쟁을 치를 용병들이 필요했으며, 용병들의 월급, 전쟁 물자 확보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금화가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인류의 도구인 화폐는 탄생과 종말이라는 역사적 패턴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원전부터 시작된 화폐역사는 지금까지 금 말고는 살아남은 화폐는 없죠. 미국의 달러도 그 화폐 중에 하나일 것으로, 그런 점을 트럼프 대통령도 잘 아는 것 같습니다. 무한하게 찍어낼 수 있는 신용화폐인 달러는 그 끝이 있을 것이며, 그 시간은 이번 세대가 될지, 다음 세대가 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그런데 미국의 부채는 매년 법을 개정하면서 부채를 늘려가는 모습이 위험에 처해 있다는 자국 전문가들의 의견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습니다.
미국 입장에서는 계속해서 전 세계를 지배하고 싶을 것이며, 수명을 다해가는 달러를 언제까지나 사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점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결국 새로운 화폐 시스템이 필요하며, 그 새로운 화폐 시스템은 자연스럽게 미국 패권을 강화하는 목적으로 사용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쌓여있는 미국 국채를 마법 같은 시스템으로 없애거나, 미국이 돈을 벌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겠죠.
결국, 트럼프는 현재의 달러 시스템 위기를 직감하고 어떤 방식으로든 극복하고자 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현재 달러 시스템이 안정되어 있다면, 굳이 변동성이 심한 비트코인, 암호화폐를 표를 위한 이벤트성이 아닌 공식적인 정책을 만들겠다라고 말하지 않았을테니 말이죠.
미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 입장에서는 달러를 무한히 찍어낼 수 있는 불공정한 시스템을 좋아하지 않을 것이며, 이러한 미국이 신용을 잃는 순간 달러는 그냥 종이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