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파동이론은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움직임인 파동을 분석하는 기법 중 하나로, 한국에서 만큼은 인기가 있는 파동분석 기법입니다. 따라서, 엘리엇 파동이론의 성립조건을 알면 파동분석을 이해하기 쉽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 이란?
엘리엇 파동이론의 핵심은 주가는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으로 구성되며 일정하고 반복적인 패턴으로 존재한다고 주장하는 이론입니다. 즉,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의 사이클이 끝나면 반복적으로 다음 사이클 또한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의 일정한 파동패턴이 이어진다는 내용입니다.

작은 파동과 그 위에 큰 파동, 그 위에 더 큰 파동이 존재하며, 이러한 파동을 하위파동과 상위파동이라고 부릅니다. 21세기 주식 차트에서는 작은 파동은 분봉으로 나타낼 수 있으며, 그 위의 중간 파동은 시간봉, 큰 파동은 일봉의 개념이지만, 이미 백여 년 전 미국 주식시장에서 활동한 엘리엇은 슈퍼사이클(Supercycle-몇십년) > 프라이머리(Primary-몇년) > 인터미디에이트(Intermediate-몇달) > 마이너(Minor-몇주) > 미니트(Minute-며칠) > 미뉴엣(Minuette-몇시간) > 서브 미뉴엣(Subminuette-몇 분)으로 명칭을 부여하여 파동이론을 만들었습니다.
즉, 상위파동과 하위파동의 개념이 다소 헷갈릴 수도 있으나 현재 주식차트 기준으로 바라보면, 분봉으로 볼 것인지, 시간봉으로 볼 것인지, 일봉으로 볼 것인지로 판단하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이와 같은 엘리엇 파동이론은 주가가 우상향 한다는 전제하에 파동 카운팅이 이루어지며, 만약 우상향을 하지 않고 박스권에 주가가 놓여 있으면 조정파동으로 간주되어 엘리엇 파동이론에 성립되지 않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성립조건
- 각각의 파동은 전 파동의 고점을 넘어서야 엘리엇 파동에 성립됩니다.
- 각각의 파동은 전 파동의 시작점보다 높아야 엘리엇 파동에 부합합니다.
- 1 파동보다 3 파동이 일반적으로 길며, 1 파동과 3 파동의 길이가 유사하면 5 파동에서 연장될 확률이 있습니다.
- 주식가격의 변동이 클 경우 로그 스케일로 봐야 파동의 왜곡 없이 파동 카운팅을 할 수 있습니다.
- 조정파동인 2 파동과 4 파동에서 2 파동이 지그재그 패턴일 경우 4 파동은 지그재그 패턴이 아닌 다른 패턴의 형태로 나타난다는 파동 교대 법칙을 따릅니다.

- 조정파동은 절대 5 파동으로 구성되지 않습니다.
- 조정파동은 삼각수렴 형태, 지그재그 패턴(이중, 삼중), 플랫 패턴으로 출현됩니다.
- 5 파동 완성 이후 불규칙한 최고점이 발생될 경우 전체를 되돌릴 수 있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 중 정상위의 불규칙한 고점 형태의 패턴은 주가 전체를 되돌릴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하였는데, 2021년에서 2022년의 비트코인 차트에서 급락하는 주가의 모습이 엘리엇이 주장하는 불규칙한 최고점과 유사한 패턴이 나왔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다만, 21세기 자본시장에서 완벽한 시스템 매매 기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예측 가능한 주식시장은 있을 수도 없으며, 있다면 주식시장은 이미 사라졌을 것입니다. 따라서 엘리엇 파동이론 또한 다른 기술적 분석 기법과 다르지 않으며, 필요시 참고 수준의 기법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