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엇 파동이론은 주식시장에서 차트의 파동분석을 통한 매매기법 중에 하나로, 한국에서 만큼은 유명한 차트 분석 방법입니다. 다만, 엘리엇 파동이론이 만들어진 배경과 역사를 알면 좀 더 쉽게 원리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탄생
백여 년 전 미국의 주식시장에서는 수많은 매매기법이 존재했으며, 그중 엘리엇 파동이론은 하나에 불과했습니다. 엘리엇이란 미국의 철도 회계사는 노년에 주식시장에 뛰어들어 모눈종이에 매일같이 차트를 손수 그리면서 반복적인 파동의 패턴을 발견하면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엘리엇이 주장하는 반복적인 패턴은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이 하나의 사이클처럼 반복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처음부터 유명하지는 않았으나 앞날의 주가의 방향을 예측하고 정확하게 맞아떨어짐으로써 유명한 투자자와 특별한 계기가 되어 엘리엇 파동이론이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엘리엇은 2권의 책을 집필하였으며, 첫 번째 책의 제목은 The wave principle이며, 두 번째 책은 Nature’s Law(The secret of the universe)입니다. 두 번째 책에서 엘리엇이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철학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책의 제목처럼 자연의 신비한 패턴과 이치를 깨우치는 듯한 느낌이며, 이탈리아의 유명한 수학자인 레오나르도 피보나치의 수열을 접목시켜 주가 파동의 깊이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해바라기의 씨의 배열, 고동의 나선 비율, 나선은하의 비율 등이 자연계에서 볼 수 있는 피보나치 비율이 결국 자연계의 일부인 인간의 주식시장 매매 패턴이 피보나치 비율을 따른다고 주장입니다.
즉, 첫 번째 책에서는 주가의 파동 방향성을 예측하고 두 번째 책에서는 주가 파동의 깊이를 예측할 수 있다는 파동이론을 주장했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 이란?
엘리엇 파동이론은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을 1개의 사이클로 정의하며 이러한 사이클이 동일하게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의 반복적인 파동 리듬을 분석하는 이론입니다. 그 과정에서 조정파동이 있을 수 있으며, 그 조정파동 또한 대표적으로 여러 가지 반복적인 패턴이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결국 지속적인 우상향을 암묵적으로 주장하였으며, 만약 파동의 움직임이 없다면 그것은 주가의 생명이 끝났다고 얘기하였습니다.

대표적인 엘리엇 파동의 형태이며, 상위 파동과 하위파동의 관계를 겹친 모습입니다.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의 1사이클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이러한 파동을 백여 년 전 엘리엇은 반복되는 파동의 형태를 발견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의 철학
자연계에서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멀리 전달할 수 있는 파형은 일정한 뱡향의 직선 형태보다 반복적으로 방향의 흐름을 바뀌는 S자 형태의 파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파형은 전기의 송전방식을 교류로 채택하고 있는 것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일정한 직선형태의 전류인 직류보다 에너지 손실이 적고 멀리 보낼 수 있는 S자 형태의 교류를 사용한다는 점이 동일한 관점으로 보입니다. 또한 일직선의 계곡물보다 S자 형태의 물줄기가 유속은 느리지만 멀리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흐를 수 있는 점이 같은 맥락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로 주가가 직선형태로 엄청난 폭등을 하게 되면, 어느 순간 엄청난 폭락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S자 형태로 상승하는 주가는 비록 시간이 걸리겠지만 안정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게 되는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즉, 주식시장 주가의 파동 또한 인간 행동에 일부이기 때문에 자연의 섭리를 따른다는 철학이 담겨 있습니다. 주가의 파동은 투자자의 매매활동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엘리엇은 주식 시장에서 반복적인 패턴을 발견한 후 이러한 자연의 이치가 숨겨져 있다는 것에 본인 스스로 확신을 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엘리엇 파동이론과 경제주기 비교
주가의 방향은 절대적으로 투자자들의 매수, 매도 심리에 의해 결정되며, 21세기의 그 결정은 투자보고서, 재무제표, 산업기술, 경제정책 등 수많은 인자들을 통해 결정됩니다. 엘리엇은 이러한 관점에서 인간의 주식 매매활동도 자연계의 일부로 여겨 본인이 발견한 파동패턴을 주장하였을 것입니다. 결국 매매활동은 인간심리에 결정되는 것으로 추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엘리엇 파동이론의 상승 5 파동과 하락 3 파동과 경제주기 사이클을 비교하면 주식시장의 상황은 아래와 같을 수 있습니다.

상승 1 파동의 시장 상황
- 시장에는 유동성 공급이 확대되고 새로운 패러다임의 산업들이 선택적으로 시세를 이끌며 특별한 종목들이 상승을 합니다. 세계 전체적으로 글로벌 경기침체에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으로 볼 수 있으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리는 하락상태에 있으며, 연준의 경제 활성화 정책 등의 움직임이 있습니다. 이때 주식시장의 고래들이 매수 포지션을 잡고 상승을 기다립니다.
상승 2 파동의 시장 상황
- 상승장에서 시세차익을 만들며 조정파동이 발생됩니다. 일반적인 시장참여자들의 심리는 확신이 없는 상태입니다.
상승 3 파동의 시장 상황
- 유동성은 지속적으로 공급되며, 금리정책 또한 낮게 유지하며 경제 활성화를 유도합니다. 전체적인 주식시장에서 하락종목보다는 상승 종목들이 많아지며, 기업의 매출 또한 증가되는 상황입니다.
- 일반 시장참여자들 중 눈치 빠른 투자자는 상승장의 확신을 갖으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합류합니다.
상승 4 파동의 시장 상황
- 2 파동과 마찬가지로 시세차익을 얻기 위해 조정파동이 발생됩니다.
상승 5 파동의 시장 상황
- 기관들과 금융권 등에서 지속적인 상승을 낙관하는 여론전을 만들며, 일반 사람들 사이에서 FOMO현상이 발생되어 일반 시장 참여자들이 늦게 시장에 합류합니다. 더욱더 주가는 상승을 하지만, 기관과 금융권들은 매도 포지션을 준비하고, 다만 늦게 상승 확신을 갖는 일반적인 참여자들은 돈복사 놀이를 지속적으로 즐깁니다.
- 과열된 주식시장과 좀비기업들의 퇴출을 위해 금리인상이 시작되며, 연방준비은행에서는 유동성을 회수하는 움직임을 보입니다.
하락 A 파동의 시장 상황
- 연방준비은행에서 유동성 회수를 시작하면서 언론에서는 기업 구조조정과 인수합병 기사들이 쏟아집니다.
하락 B 파동의 시장 상황
- 일반 시장 참여자들은 과거 상승 5 파동에서 돈 복사의 추억을 회상하며, 다시 한번 상승장을 만들지만, 결국 C파동의 하락장이 지속됩니다.
하락 C 파동의 시장 상황
- 지속적인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금리 인상 등의 정책으로 내수 시장은 불황의 늪으로 빠지며, 실업률이 증가합니다. C파동의 저점에 닿을수록 금리 인하 정책으로 바뀌면서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정부의 SOC사업 등으로 경기 부양정책을 쏟아냅니다. 기관과 금융권에서는 매수 포지션을 준비하지만, 이미 일반 투자자들은 이번 하락장에서 많은 손실을 입었습니다.
- C파동이 끝나는 지점에서 특징은 어떠한 악재나 호재에도 주가는 크게 움직이지 않으며, 심리적으로 약한 일반투자자들은 이미 시장에서 빠져나가고 기관, 고래 등이 주식시장을 지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주식은 극소수의 사람들에게 집중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엘리엇은 이미 백여 년 전 미국의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로 이루어지는 주가를 예상하면서 반복적인 리듬의 파동 패턴을 발견하여 본인만의 파동이론을 만들었습니다. 21세기 현재, 대부분의 경제학자들이 주장하는 경제주기는 자본시장 사이클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위와 같이 엘리엇 파동과 경제 사이클을 비교하면 주식시장에서 많은 변수와 상황들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지만, 대표적인 금리 정책 시점은 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가의 방향을 결정하는 매매 의사 결정은 매수, 매도기법이 아닌 개인의 소신과 투자 철학으로 결정하는 방법이 현명한 투자방식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