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중앙은행 디지털 화폐)와 비트코인은 탄생 배경부터 다릅니다. 비트코인은 민간에서 탈중앙화를 지향하지만, CBDC는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디지털 화폐 목적으로 발행된 디지털 법정화폐이기 때문에 중앙화를 지향합니다.
CBDC와 비트코인 차이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란?
각국의 중앙은행에서 발행한 디지털 통화로 디지털 현금으로 이해하면 가장 쉽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한국은행에서도 지속적으로 CBDC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중앙은행에서 발행했기 때문에 일반 현금처럼 사용될 것이며, 기존 법정화폐와 동등하게 맞교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2023년 5월 한국은행에서는 보도자료를 통해 CBDC 모의시스템 금융기관 연계실험 결과내용을 공개하였습니다. (단 최종 모델선정과는 무관함)
결론적으로 이번 실험에서 분산원장 기술을 이용한 금융시스템과 CBDC간 정상적인 동작을 확인하였으며, 다만 통신지연으로 다소 거래지연이 발생하였다는 내용입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경우도 CBDC에 대한 연구 개발은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실험은 분산원장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CBDC 도입 국가
아래와 같이 세계 여러나라에서 CBDC를 공식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이외에도 시범운영을 하는 곳도 있습니다.
국가 | CBDC 발행일 | CBDC 이름 |
바하마 | 2020년 10월 | 샌드달러 |
나이지리아 | 2021년 10월 | e나이라 |
안티가 바부다 | 2022년 5월 | Dcash(동부 카리브해 지역) |
세인트키츠 네비스 | 2022년 7월 | Dcash(동부 카리브해 지역) |
그레나다 | 2022년 8월 | Dcash(동부 카리브해 지역) |
몬세라트 | 2022년 10월 | Dcash(동부 카리브해 지역) |
중국(4개도시) | 2022년 12월 | 디지털 위안 |
자메이카 | 2022년 3월 | 잼덱스(Jam Dex) |
대부분의 나라들이 CBDC 연구하고 있는 이유는 현금 사용이 감소하는 시대의 금융 시스템 접근, 디지털 거래, 결제 효율성 등을 올리기 위함입니다.
비트코인이란?
비트코인은 2008년 비트코인 백서가 세상에 나오면서 2009년 1월 사토시 나카모토에 의해 첫 50 비트코인이 채굴되었습니다.
비트코인 백서는 중앙정부가 아닌 탈중앙화를 지향하며, 개인 간 전자화폐 시스템을 제안하였습니다.

2100만 개의 비트코인만 유통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약 4년마다 반감기 이벤트를 통해 비트코인 공급량을 절반으로 줄이도록 되어 있습니다.
중앙화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안성을 강화해야 했으며, 분산원장 블록체인 기술로 문제점들을 해결한 첫 사례이기도 합니다.
비트코인은 채굴이란 과정을 통해 얻을 수 있으며, 그 채굴은 막대한 컴퓨팅 파워로 거래내역 검증을 완료하는 작업입니다. 검증작업을 완료하는 참여자에게 보상이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을 얻게 됩니다.
이러한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를 지향하는 유저들에게 가치가 부여되었으며, 2024년 1월 미국 SEC에 의해 현물 EFT 승인이 되어 제도권안에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CBDC와 비트코인 차이 비교
결론적으로 CBDC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한 민간 암호화폐가 아니며, 중앙정부가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입니다.
CBDC | Bitcoin | |
관리방법 | 중앙화 | 탈중앙화 |
권한 | 중앙정부 |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자 |
네트워크 시스템 | 폐쇄적 시스템 | 오픈 소스 시스템 |
통화 모니터링 | 검열 가능 | 검열 어려움 |
통화 공급량 | 무제한 | 고정(2100만개) |
통화량 공급 방법 | 중앙정부에 의한 정책 기반 | 제한적 |
가치저장 | 중앙정부가 인정한 화폐 | 시장에 의해 변동성이 큼 |
화폐단위 | 각국의 법정화폐 | BTC |
거래확인 | 신뢰할 수 있는 중앙정부 | 블록체인의 분산원장 기술 |
정보 투명성 | 중앙정부 권한만 확인 가능 | 누구나 거래내역 확인 가능 |
거래 수정 가능성 | 거래 취소 가능 | 거래 취소 불가능 |
소비자 보호 | O | X |
익명성 | 신원 확인 가능 | 신원 확인 제한적 |
따라서 CBDC와 비트코인의 가장 큰 차이점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탈중앙화 여부와 소보자 보호 여부입니다.
즉, 중앙정부에서 발행하면 소비자 보호가 되지만 네트워크 참여자에 의해 운영되는 탈중앙화 네트워크는 소비자 보호가 되지 않는 큰 차이점이 있습니다.